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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장년 고용정책, 50-60대에게 직접 물어보다!
작성자 김혜진
등록일 2022-07-27 10:24:07 조회수 97
내용

지난 6월, ‘Bravo! 2022 중장년일자리박람회’가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LG이노텍, 쿠팡 등 34여 개의 구인 기업과 1,000여 명의 구직자가 참가할 만큼 기업과 중장년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고양시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서 중장년의 일자리 상담 및 이력서, 면접 기술에 대한 컨설팅이 이루어졌습니다.

중장년에게도 새로운 유망 일자리에 대한 소개도 있었는데요. 드론 교육 지도사, 도시농업 관리사, 병원 동행 매니저, 유튜브 창작자 등 떠오르는 직업과 중장년 일자리가 매칭되는 상담과 지도도 현직자와 이루어졌습니다. 중장년 일자리에 대한 많은 사람의 관심과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드리고자 하는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일하다가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오랫동안 한 직장에 근무하다가 퇴직한 남성 등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다가 인생 2모작의 시기를 맞으신 분들의 생각과 고용노동부의 중장년 일자리 정책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다양한 일자리를 경험해보고 싶어요!

명지은(가명) 씨(54세/여/전업주부/송파구 거주)

Q. 다시 취업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나이 50이 넘어서야 이제 오롯이 내 시간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시간이 많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기도 하지만 너무 생각이 많아지고 진부함에 빠지는 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30대까지는 직업을 가지고 일하였는데요. 지금 다시 취업하거나 일하기 두려운 마음이 있지만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Q.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하여 경력단절 여성에게 직업상담, 직업훈련, 취업 알선 등 종합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저와 같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여 관심이 있습니다. 지역 새일센터에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 제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하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정하는 일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 자체를 각 지역 고용센터나 새일센터에서 상담받을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Q. 중년 여성이라 취업에 불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신지요?

A. 제가 알아보는 직종 자체가 아이들을 돌보고 지원하는 일이라 그렇게 차별받는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중년 여성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일, 예를 들어 아이 돌보기, 음식 조리, 청소 등에만 국한하여 차별이 없는 것이지 다른 일을 찾아보고자 하면 분명 제한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인생 3모작 시대라는데, 중년 여성도 차별이나 예외 사항을 두지 않고 일자리 시장에서 환영받는 사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재취업지원서비스 의무화, 장기간 근무를 원해요!

주나성 (가명) 씨(60세/남/퇴직교사/마포구 거주)

Q. 오랫동안 근무하신 교직에서 정년 퇴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정년 퇴임 후 다시 일하겠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너무 건강해서요! 하하하! 참 복된 일입니다. 60세까지 일하고 퇴직하고 나서도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는 것도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두세 번 오르고 내려도 지치지 않을 만큼 건강하다는 것이 제 자랑입니다. 하지만 요즘 퇴직자들 저와 비슷해요. 머리는 다 하얗게 변했지만, 특별히 지병이 없는 퇴직 교사들은 다 건강합니다. 문제는 퇴직 후인데요. 그렇게 건강했던 선생님들, 3년 후 5년 후 일없이 놀고 있다 만나면 많이 변해있어요. 얼마 전 만난 선생님은 치매에 걸려 저를 못 알아봐서 저는 매우 충격이었습니다. 이런 사례를 계속 봐서 일을 지속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참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Q.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가 있다고 알고 계시던데, 해당 기관에서 어떠한 지원사업에 관심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거주하고 있는 마포구에도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가 두 군데 있고 서울 곳곳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체를 따지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퇴직 교사니, 학교 보안관을 하는 것은 어떠냐, 컴퓨터 활용 기술이 있으니 실버센터 강사가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새로운 직업을 가져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33년간 교직에 있었으니 이제 교육 관련된 일은 그만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일자리를 이 나이게 찾기가 깜깜한데, 센터를 방문하여 상담하고, 재취업 정보를 보다 보면 다시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마지막으로, 퇴직한 50-60대 남성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있나요?

A. 저는 아직도 4시간 이상 책을 읽고 새로운 컴퓨터 유틸리티를 배우는 데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이유는 술도 안 좋아하고 특별한 취미도 없어서 일 수도 있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인생 60을 넘었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그 일이 꼭 직업이 아니라도 됩니다. 다시 일하고 싶은데 내가 당장 할 수 있다고, 익숙하다고 하기 싫은 일을 하기보다는 중년 일자리 희망센터나 지역에 있는 고용센터에 방문해서 상담받아보면 그 세월 동안 강제로 좁혀진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고령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 방법이 고령자 자체가 소중한 인력으로 활기차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 조심스럽게 제 생각을 말해 봅니다.


많은 중장년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응원합니다. 더불어 중장년 특화 프로그램 정보를 워크넷으로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체계적인 인생 3모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과 새로운 경력 탐색을 통한 이·전직을 지원하는 ‘전직지원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장년(40세 이상)분들이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으며, 프로그램 종료 후 개별적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장년워크넷’을 통해 소중한 취업 관련 정보를 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중장년 취업희망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출처: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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