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시 ‘직무 전문성’과 ‘의사소통·협업능력’이 중요
신입사원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한 역량은 ‘직무전문성(40%)’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우리 회사가 원하는 수준(스펙)을 갖췄는지에 대한 판단이 우선이었다면, 지금은 특정 직무 분야에서 필요한 인원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만큼만 채용하는 수시/상시 채용 위주의 체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로 보입니다.
두번째로 많이 선택한 역량은 ‘의사소통 및 협업능력(22%)’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조직에서 일을 진행하고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라는 것에 먼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의 공통적인 인식이었습니다.
세번째로는 ‘실무경험(18%)’이 꼽혔습니다. 요즘 취준생들의 어려움이 이 지점에서 드러납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데 어떻게 실무경험을 원하는가, 실무경험이 있다면 경력직이 아닌가라고 항변하는 구직자들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용의 규모가 줄어들고 실무능력 중심의 채용이 확대될 수록 업무현장의 경험 유무는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스펙이 된 것 또한 사실입니다.
네번째로는 3개의 항목이 동일한 비율로 꼽혔는데요. ‘디지털 도구 활용능력(6%)’, ‘다양한 활동 경험(6%)’, ‘근성/인내력(6%)’이었습니다. ‘디지털 도구 활용능력’이 뽑힌 것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그 흐름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도구의 사용과 활용의 능숙함을 원하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입니다.
기타 의견으로 ‘기업문화 적응력’, ‘대인관계’ 등을 선택한 답변도 있었습니다.


신입사원에게 원하는 태도는 ‘실행력’과 ‘긍정성’
신입사원이 갖추길 바라는 가장 중요한 태도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사람이 꼽은 답은 ‘실행력(28%)’이었습니다. 최근 기업문화에 적극 도입되고 있는 ‘애자일’ 문화와 더불어 빠른 실행과 측정, 수정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직장인들의 역량으로 실행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결과의 반영으로 확인됩니다.
두번째는 ‘긍정성(24%)’이었는데요. 조직에서 목표의 설정에 이은 실행과 성과달성이라는 사이클을 구성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태도에 기반한 실행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세번째와 네번째는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인의 기본 덕목이라 하겠습니다. 바로 ‘책임감(22%)’과 ‘성실함(16%)’입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원격/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목표와 과업이 주어진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떨어져서 일할 때 맡은 바 업무를 책임지고 완수해 낼 수 있는가, 업무시간 분배를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가를 가려낼 수 있는 태도라 하겠습니다.
따로 순위를 매기기 어려운 기타 의견으로 ‘열정’, ‘적극성’, ‘도덕성’ 등이 꼽혔습니다.

표본이 크지 않은 포커스그룹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선배 직장인들의 생각을 통해 급변하는 채용 시장의 흐름에 따라 어떤 역량과 태도를 갖춰야 할지 구직자들의 준비과정에 작은 참고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처 : 워크넷